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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빗나간'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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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계룡시지부

천사운동 쌀 타 지역에 기부

[계룡=충청일보 이한영기자]농협은행 계룡시지부가 지난 8일 '사랑의 천사운동 쌀'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관내 지역이 아닌 관외 지역에 쌀을 전달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사랑의 천사운동 쌀은 계룡시 관내 시설 또는 단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취지의 이웃돕기 사업이나, 최근 계룡시지부가 관내가 아닌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단체에 기부해 말로만 지역사회 공헌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암동에 한 주민은 "우리 관내에도 어렵고 힘든 장애인 시설과 단체가 많은데도 관내를 벗어나 온정의 손길을 보낸 것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며 "계룡시지부가 지역은행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려면 철저한 검증을 거친 기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우 시설을 운영하는 A 원장은 "계룡시에도 중증장애우 시설이 있는데도 평소에 관심도 없던 계룡시지부가 관외 보호 시설에 쌀 전달 소식을 접하고, 계룡시지부는 다시는 지역사회 공헌을 운운해서 안 된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계룡시지부 관계자는 "계룡시지부는 매년 군 문화축제와 장학회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랑의 천사운동 쌀 전달은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 앞으로 관내 지역에 검증을 통한 기금이나 물품이 전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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