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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전주 소피아여성의원 중국에 의료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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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의사 대상 유료 교육 시행

최신 요실금 수술법 ‘요뚜기’ 전파

러시아ㆍ몽골 등 수출 확대 계획
한국일보

전북 전주시 소피아여성의원 두재균 대표원장(왼쪽 두 번째)이 중국 의사들을 상대로 최신 요실금 수술법을 교육하고 있다. 소피아여성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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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선진 수술법 배우러 왔습니다.”전북 전주 소피아여성의원(대표원장 두재균)이 중국 의사들을 상대로 잇달아 의료기술을 수출해 화제다. 요실금, 질 성형, 부인과 레이저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소피아여성의원은 외국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유료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상하이(上海) 더윈(De wayme)성형외과의원의 민상화 원장과 항저우(杭州) 스타바디(Star body)성형외과의원의 왕루와 궁웨이청 원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명 ‘요뚜기’(요실금을 멈추게 한다는 뜻)라고 부르는 의료용품을 이용한 자동텐션미니슬링체계(ATMS) 수술법을 개발한 두재균 원장으로부터 직접 배워갔다.

이 수술법은 요실금수술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단한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시간도 10분 이내로 가능해 통증과 수술부위의 불편함이 적은 이점이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온 쿠오핑씨는 수술 3시간 만에 전주한옥마을을 도보로 관광하고 다음날 중국으로 돌아갔을 정도로 만족해했다.
한국일보

전북 전주시 소피아여성의원(대표원장 두재균ㆍ맨 오른쪽)과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의사들이 최근 업무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소피아여성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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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여성의원은 이번 교육에 참여한 중국 의사들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의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 ‘한국 소피아 여성의원 협력병원’ 간판을 달고 두 원장을 정기적으로 초빙해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전북도가 후원하고 동군산병원이 주관하는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재균 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을 한국에 유치하는 의료관광보다 한 차원 높은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앞으로 중국 외에도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 외국으로 의료기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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