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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피아니스트 10人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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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여름의 끝자락, 경기도에 살랑이는 피아노 바람이 분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은 피아노라는 단일 악기에 집중하는 국내 최초의 음악 축제다. 조성진, 선우예권, 임동혁, 손열음 등 젊은 스타 피아니스트들이 한 번씩 거쳐간 무대다.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아시안 하모니'. 말 그대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 출신 피아니스트가 총출동한다. 60대 거장부터 파릇한 20대 신예까지 각자 세계적 무대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펼쳐온 이들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쇼팽 스페셜리스트 중 하나인 피아니스트 당타이손의 협연이다. 당타이손은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 김대진 지휘자(피아니스트·한예종 교수)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한다.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고 3개의 특별상(폴로네이즈상·마주르카상·콘체르토상)까지 휩쓴 그는 여전히 순수하고 시적인 연주로 세계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인물. 지난 5월 독주회로 한국을 찾았던 그는 김대진 교수와의 오랜 인연으로 다시금 내한을 결심했다.

평소 무대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피아노 듀오 공연들도 챙겨볼 만하다. 이달 31일에는 26세 동갑내기 피아니스트인 한국의 한지호와 중국의 레이첼 챙, 일본의 카나 오카다가 한 무대에 선다. 드보르작의 '네 손을 위한 슬라브 무곡',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개의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한지호는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4위에 오른 연주자다. 다음달 1일 피아노 듀오 '신박(Shin Park)듀오'가 선보일 슈베르트, 라벨, 쇼스타코비치 등의 듀오 곡들도 기대작이다. 신박듀오는 아시안 듀오로는 최초로 지난해 모나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독일 ARD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활약이 뛰어난 팀이다. 이 밖에도 2015~2016시즌 영국 BBC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중국 출신 차세대 스타 장주오의 리사이틀(8월 29일), 국내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오프닝 리사이틀(8월 25일)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은 8월 25일~9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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