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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현 中3 수능 시험 개편…최소 4과목 절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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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학년도 시안 발표 / 신설 통합사회·과학 포함 / 7과목 모두 전환도 검토 / 공청회 거친 후 31일 확정

세계일보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절대평가가 4개 영역 이상으로 확대된다. 현행 수능체제에서 절대평가하는 영어와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과 2021학년도부터 신설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현재 최대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든다. 수능과 EBS교재 연계는 연계율이 축소되거나 연계방식이 개선된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2021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첫 수능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 교육부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추가하는 1안과 7개 전 영역을 절대평가하는 2안 두 가지 안을 들고 나왔다. 교육부가 복수 안을 제시한 데는 둘 중 어느 안을 택하더라도 사회적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 교육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전면 적용할 경우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개편 시안에서 복수안이 제시됨에 따라 절대평가 적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일보

현 중3 학생들이 내년 고1 진학 후에 배우게 될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은 수능의 한 영역으로 포함된다. 대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은 1과목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수능 최대 응시 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7개로 현행 수능과 동일하다.

수능·EBS교재 연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연계율(70%)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 연계율은 유지하되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교육부는 11일 서울을 시작으로 16일 광주, 18일 부산, 21일 대전에서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개편 시안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1일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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