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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3연속 초등교사 모집 미달 충북 임용대기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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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발령자 64명 9월 인사서 전원 임용…내년 2월까지 결원 생기면 기간제교사 배치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남아 있던 초등교사 임용대기자를 9월 정기인사에서 모두 임용했다.

임용대기자가 많아 내년도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대폭 줄여 '임용 절벽' 논란을 빚는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충북은 향후 결원 발생 시 명예퇴직자 위주로 기간제 교사를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은 10일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017학년도 도내 공립 초등학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 177명 중 임용대기 상태였던 64명도 이번 인사에 포함돼 정식으로 교편을 잡게 됐다.

이로써 도내 초등교사 임용대기자는 한 명도 없게 됐다.

충북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초등교사 모집 미달 사태가 발생, 임용 적체를 겪는 대도시와 정 반대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7학년도만 해도 초등 일반 330명 모집에 203명만 지원했으며 장애 분야 1명을 포함해 177명이 최종 합격했다.

모집 인원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은 상황에서 미달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것이어서 교원 수급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임용대기자 전원이 각 학교에 배치됨으로써 2018학년도 임용시험 합격자가 교단에 서는 내년 3월 1일까지 의원면직, 휴직 등 사유로 결원이 발생하면 무조건 기간제교사로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지난해 9월 초∼올해 2월 말 도내에서 20여명의 초등교사 결원이 발생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통상 초등학교에 결원이 생기면 명예·정년퇴직자가 아니라 신규 임용대기자를 최우선으로 기간제교사로 채용해 왔다.

그러나 임용대기자가 소진된 만큼 향후 6개월간은 주로 명예퇴직자가 기간제로 교편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과 관련, 선발 예정 인원을 230명으로 결정해 최근 사전 예고했다.

도내 중등교사 임용대기자는 9월 1일 기준으로 5명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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