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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중국 쓰촨성 규모 7.0 강진, 9명 숨지고 135명 부상· 여행객 100여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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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쓰촨성 지진으로 부서진 건물잔해 사이로 응급차량이 어둠을 뚫고 달리고 있다. 사진=KBS TV 캡처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9일 오전 3시 30분 현재 9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또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됐다.

중국 봉황망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9시 19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 19분)에 쓰촨성 주자이거(구채구)현 장자진에서 일어났다.

사망자 9명 사망자 가운데 6명이 관광객, 2명이 현지인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상자 중 3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밤사이 여진이 196차례가 이어진 가운데 자이거우 간하이쯔 인근 관광지에서는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100여 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다.

이번 지진에 따른 한국인 피해자를 확인한 결과 여행객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지진으로 13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지진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으로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285㎞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 발생지에서 직경 20km 범위 내 2만1000명, 50km 6만3000명, 100km 내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자이거우 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주자이거우의 8일 방문객 수는 3만8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8158명, 개인 관광객 2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시안, 바오지, 한중 등에서 강하게 감지될 정도였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놀라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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