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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농민단체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철회 촉구…"'굴욕' 한미FTA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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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철회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FTA대응 범국민대책위와 전농, 전여농, 카농 등 관계자들이 1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철회' 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8.1 kjhpress@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모임 '농민의 길'과 시민단체모임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범국민대책위'는 1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는 자유무역에 대한 믿음에 근거해 우리의 미래 산업과 농업, 식량 주권을 송두리째 내줬다"면서 "김 본부장은 바로 그 '굴욕 협정'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본부장은 FTA 협상 기간 내내 개방과 세계화의 논리를 국민에게 가르치려 했다"면서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주요 통상현안이 '4대 선결 조건'이라며 넘어갔고, 협상 내용이 아닌 타결 자체가 목표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수많은 독소조항에 대한 문제 제기를 무시하고 오히려 독소조항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인사가 통상교섭본부장이 됐다"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정권 말기의 대선 참패에서 아무런 교훈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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