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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종합]천정배 "당 살리는 데 모든 것 걸겠다"···당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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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대회 연 대전 한밭체육관서 공식 선언

【서울·대전=뉴시스】임종명 위용성 기자 = "강력한 선도정당, 개혁정당, 민생정당, 저 천정배가 책임지겠습니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일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렸던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오는 27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을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목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인재 화수분' 국민의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치지도자는 선거 승리로 모든 것을 말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목표가 확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천 전 대표는 "당내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며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비율로 추천하고 등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겠다. 청년이 왜곡된 상징이나 장식물이 아닌 진정한 당의 주역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제도·재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출마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국민의당 위기극복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저는 국민의당을 살리기 위해 죽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천 전 대표는 "창당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1년6개월 전 했던 약속, 오늘 또 다시 드리는 약속모두 지킬 수 있도록 저 천정배에게 힘을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천 전 대표는 출마선언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흩어진 민심 복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좌고우면 할 필요 없이 개혁적 입장을 분명히 정리해서 강력하게 밀고나간다면 이번 (전대 이후) 정기 국회 끝날 때쯤 저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다시 과거 적어도 작년 총선의 (득표율인) 26.7%까지 올릴수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천 전 대표는 "(자신이) 출마선언을 하는 순간에 제가 거론하기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도 "(안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을 하고 나오시면 누가 오든지 당을 위해서 페어플레이를, 물론 경쟁이겠지만 큰 틀에서는 당을 살리는 협력이다"라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 앞서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했다. 그는 현충사 방명록에도 '생즉사 사즉생'을 인용하며 '충무공 정신 이어받아 국민의당 살리고 상생과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는 문구를 남겼다.

또 그는 지난달 26일 강원과 대전을, 27일에는 울산·대구·충남 등을 돌며 주요 시도당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인물은 정동영 의원과 천 전 대표뿐이다. 이외 안철수 전 대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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