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무비톡톡] '군함도', 올해 첫 천만의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장진리 기자] '군함도'가 한국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김한민 감독)과 같은 속도. '군함도'는 개봉 5일째까지 무려 1700만 명을 동원한 '명량'과 동일한 흥행 속도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새 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말 동안에는 무려 250만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며 대작다운 이름값을 과시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군함도'를 관람한 관객은 총 251만 3306명. 개봉 첫날 97만 명이 넘는 역대급 관객수를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최고 신기록을 경신한 '군함도'는 개봉 이틀째 100만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5일째 400만을 돌파, 차근차근 기록을 경신해가며 올 여름 극장가 대전에 승기를 꽂았다.

'군함도'의 승승장구 기록 경신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의 변동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개봉 첫날 9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것은 한국 영화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대급 성적이었다. 역대 박스오피스 톱10 작품 중 가장 높은 '오프닝'을 기록한 '부산행'보다는 약 10만 명이 많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보다는 약 30만 명이 많은 숫자다. 개봉 이후에도 '명량'과 같은 흥행 속도를 유지하며 흥행 싹쓸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군함도'가 과연 박스오피스의 순위를 새로 쓸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물론 '군함도'가 가는 길이 비단길만은 아니다. '군함도'에서 탈출을 도모하며 촛불을 도모하는 장면에 정치적 함의가 있다고 지적하는 일부 세력들의 평점 테러가 이어졌고, 개봉 이후에는 2천 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 것을 두고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군함도'의 세부 내용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류승완 감독은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감독이나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극하는 게 더 위험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영화를 만들 때 저희들이 준비하는 내내 수년동안 철저하게 고증했다. 창작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야기나 인물이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이런 논란이 흥행에 암초로 작용하지는 않은 모양새다. 여전히 '군함도'의 위용은 거대하고, '군함도'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잰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무서운 흥행 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군함도'가 올해 첫 천만영화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