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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윤회 문건' 수사 지휘, 유상범 검사장 28일 사임…"오해 풀려고 노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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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상범 광주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28일 사퇴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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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 미흡으로 좌천인사를 당했던 유상범(51·사법연수원 2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사퇴했다.

유 검사장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일선 검찰 지휘와 무관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가 난 상태였다.

유 검사장은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수사팀장을 맡았었다. 하지만 국정개입 의혹이 아닌 문건유출 자체에 초점 하면서 최순실씨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정윤회 문건' 사건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수사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유 검사장은 퇴임사에서 "저는 오로지 진실을 밝히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문서의 진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역량이 되는 한 빠짐없이 모든 진상을 밝혔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혹시 부끄러운 일이 없었는지, 빠진 것이 없었는지 무수히 자문했고 수사팀 모두 서로 확인했기에 스스로를 기망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수사와 관련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는 진실이 결국 밝혀질 것을 믿고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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