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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박근혜 前 대통령, 이불로 전신 꽁꽁 싸매고 병실로 이동하는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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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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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이불로 전신을 꽁꽁 싸맨 채 병실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발가락 부상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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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박 전 대통령의 출입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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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는 지상에 대기 중인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또 박 전 대통령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실로 들어가자 병원 관계자들은 흰 장막으로 복도 통로를 철저히 가렸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재진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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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가리고 빈 침대를 승강기로 이동 시키고 있다. 이 사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통로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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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10분 정도가 지나서 박 전 대통령의 검사가 마무리되자 병원 관계자들은 빈 침대를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마치 박 전 대통령이 침대에 누운 것처럼 취재진의 시선을 끌고 다른 입구로 박 전 대통령을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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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상의학과 진료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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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오후 4시 50분쯤 진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이동하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두툼한 흰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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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진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 12분쯤 하늘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병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호송차에 직접 걸어서 올라탔고,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왼쪽 네 번째 발가락을 문지방에 찧어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지난 10·11·13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뿐만 아니라 발등까지 부어오르고 있어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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