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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예루살렘 성지 원상복귀에도 '또 충돌'…"1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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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예배재개 직후 이-팔 갈등…아직 긴장높아

뉴스1

예루살렘 성지에서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을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이스라엘 경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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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지에서 보안장치를 원상복귀한 뒤에도 경찰과 팔레스타인인 간 충돌이 발생해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충돌은 27일(현지시간) 오후 예배 거부를 끝낸 수천명의 무슬림이 예루살렘 성지 템플마운트(성전산) 입구로 입장한 직후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부상자 규모를 이같이 잡으면서 충돌은 템플마운트 안팎에서 모두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AFP는 템플마운트 바깥에서 한 무리의 이스라엘 경찰이 군중 사이로 걸어들어왔으며 이들을 향해 플라스틱병을 던지는 팔레스타인들에게 섬광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템플마운트 입구 주변에서 돌을 던진 팔레스타인인들 때문에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템플마운트 입구에서 철책과 가설물 등 최근 설치한 모든 보안장비를 제거했다. 이는 무슬림들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성지 통제권 강화라고 주장한 장비들이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성지가 지난 14일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왔다며 무슬림 예배 재개를 허용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은 성지 입장 거부와 예배 농성을 12일 동안 벌였다.

이날 저녁 이스라엘 경찰은 충돌로 인해 출입구 최소 1곳을 폐쇄했으며 현재는 신도들의 자유로운 퇴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성지 내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고 AFP는 설명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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