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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동거남 다른 여성 만나자 수면제 먹이고 손목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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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중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손목을 자른 4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경남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한 주택에서 A(40·여)씨가 동거중인 B(46) 씨 손목을 자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3개월 전부터 동거하는 B 씨가 최근 다른 여자를 만나는데 앙심을 품고 술을 마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날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이고 잠든 사이 저항을 하지 못하도록 팔다리를 침대에 묶은 뒤 흉기로 손목을 잘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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