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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충북대, 해외봉사단 해단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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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해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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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가 27일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제13기 CBNU(Chungbuk National University) 해외봉사단 해단식을 가졌다.

임기현 단장(창의융합본부 교수)을 필두로 20명의 CBNU 해외봉사단 단원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도문시 양수진의 정암촌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 봉사단은 현지 소학교(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활동과 현지 주민들의 농촌 일손을 돕는 등 노력봉사 활동을 펼쳤다.

저녁 시간에는 현지 주민들에게 고향의 발전상을 전하는 한편 현재 충북에서는 잊고 있는 ‘청주아리랑’을 현지 주민들로부터 직접 배우고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중국 내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함북 온성군과 두만강을 경계로 마주한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충북의 80여가구 주민이 집단 정착한 마을로 ‘중국 내 충북 마을'로 불리고 있다.

현재 정암촌에는 청장년층이 한국과 도회지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마을에는 고령자와 어린이들만 남아 있다.

이희숙 충북대 학생처장은 "건강하게 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한 지역과 꾸준히 교류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충북대와 정암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멋지게 해줘서 고맙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단장 임기현 교수는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주민들과 정이 많이 들어 눈물의 이별을 했다"며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건강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해마다 정암촌을 찾지만 아직도 우리보단 열악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 곳을 꾸준히 찾아 주민들에게 고국의 소식도 전하고, 도움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암촌은 지난 2000년 충북대 교수 등 학계와 충북도청 공무원 등이 '정암회'를 조직해 후원하면서부터 알려졌다.

이렇듯 각별한 사연을 가진 정암촌과 일찍부터 인연을 맺어온 충북대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학생해외봉사단을 파견해 13년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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