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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美 상원서 '오바마케어 폐지' 부결...매케인의 '병중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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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의 건강보험법을 폐지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 의원도 의회에 전격 복귀했는데,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며 소신 행보를 보였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화당이 추진해온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부결 처리됐습니다.

결과는 찬성 45표 대 반대 55표.

48석인 민주당이 당론으로 오바마케어 폐지에 반대했고, 공화당은 7명이 이탈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소신 있고 독자적인 행보로 때론 이단아로 불려 온 존 매케인 의원도 그중 한 명입니다.

매케인 의원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상원에 복귀해 연설에 나섰습니다.

눈 위에 혈전 수술 흔적을 그대로 드러낸 채 동료들에게 협력을 호소하며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존 매케인 / 美 공화당 의원 : 우리 모두 겸손한 자세와 협력의 필요성, 서로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회복하여 우리를 선출해준 시민들을 위해 더욱 충실히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상정된 법안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한 뒤 대체 입법을 2년 이내에 하도록 한 게 핵심입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애초 대체 법안으로 이른바 '트럼프케어'를 추진해왔지만,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자 일단 오바마케어 폐지안부터 마련한 겁니다.

하지만 결국 이 법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공화당은 오바마케어의 상당 부분을 유지하되 일부 조항만 폐지하는 수정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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