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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영덕 앞바다서 상어 1마리 죽은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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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덕 앞바다서 상어 1마리 죽은채 발견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27일 오전 5시 40분께 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 등대 동방 200m 해상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갇혀 죽은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하저선적 자망 어선 D호(5t급, 승선원 2명) 선장 최모(32)씨가 이날 오전 5시께 조업차 하저항을 출항해 설치해 둔 자망 그물을 양망하던 중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상어는 길이 120㎝, 둘레 40㎝, 무게 20㎏으로 발견 당시 그물에 갇혀 죽어 있었다.

포항해경은 보다 정확한 상어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2016년8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150㎝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힌 바 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4월에 영덕군 남정면 원척항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잡힌 적이 있다.

백상아리는 해안에서부터 먼바다까지 수온 12~24도 정도에서 활동하며 물고기와 물개, 바다사자, 큰 바다생물 따위를 사냥하고 대부분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동해안에는 아직까지 상어 출현에 따른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포항해경은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수협 등에 통보해 안전대책을 강구토록 요청하고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에 비치된 휴대용 상어퇴치기를 수상오토바이에 부착해 해상순찰을 실시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업인들과 해녀, 다이버 등 수상레저 활동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수칙과 행동강령을 준수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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