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확부문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정부 통신비 대책으로 수익성 악화, 미래 투자 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정부의 통신비 인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유 부문장은 또 "통신비 청구서에 단말 대금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분리 과금하면 이용자가 실제 통신 요금 수준을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라며 통신요금과 단말 대금을 따로 과금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 3456억원, 영업이익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3.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무려 113.2% 증가한 6205억원이다. 하지만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623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조 10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득한 주파수 감가상각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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