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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럼프 "性전환자 군 복무 금지" 트윗에…저커버그 등 잇따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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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쿡 애플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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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군 복무 전면 금지 방침을 밝히자 미 IT(정보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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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누구든 누구나 나라에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봉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빚을 지고 있다. 누군가에 대한 차별은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지적했으며,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역시 "트랜스젠더가 군에 복무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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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장성 및 군사전문가들과 협의 결과 미국 정부는 트랜스젠더가 미군의 어떤 자리에서도 복무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군대는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 군대 내 트랜스젠더가 야기할 엄청난 의학적 비용과 혼란의 짐을 떠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제임스 매티스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깜짝 트위터 발표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군인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전체 군인 130만 명 가운데 트랜스젠더는 현역의 경우 2500∼7000명, 예비군은 1500∼4000명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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