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보다 11%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
계란 가격 평년보다 41% 높아..11~12월 안정 기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기준 산란계는 5738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1.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AI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16.0% 적은 수준이다. 살처분 후 방역을 거쳐 6개월이 지나야만 병아리 입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종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부족해지면서 지난달 계란 생산량은 평년의 83.4%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계란값의 고공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계란 한 판(30개) 가격은 평균 7760원이다. 올해 초 1만원까지 뛰었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안정됐지만, 평년에 비해선 41.4%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월 이후에나 계란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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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축동향조사 결과 2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 대비 39.7% 감소한 646만마리로 집계됐다.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AI 여파다. 이에 비해 육계는 3.2% 증가한 1억420만5000마리를 기록했다. 한우와 육우는 1.6% 증가한 278만6000마리, 젖소는 0.1% 감소한 40만2000마리, 돼지는 0.7% 증가한 1043만2000마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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