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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산란계 사육마릿수 더딘 회복세..연말까진 '金계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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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보다 11%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

계란 가격 평년보다 41% 높아..11~12월 안정 기대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해 급감했던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발생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모자란 숫자여서 계란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기준 산란계는 5738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1.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AI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16.0% 적은 수준이다. 살처분 후 방역을 거쳐 6개월이 지나야만 병아리 입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종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부족해지면서 지난달 계란 생산량은 평년의 83.4%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계란값의 고공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계란 한 판(30개) 가격은 평균 7760원이다. 올해 초 1만원까지 뛰었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안정됐지만, 평년에 비해선 41.4%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월 이후에나 계란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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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축동향조사 결과 2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 대비 39.7% 감소한 646만마리로 집계됐다. 산란계와 마찬가지로 AI 여파다. 이에 비해 육계는 3.2% 증가한 1억420만5000마리를 기록했다. 한우와 육우는 1.6% 증가한 278만6000마리, 젖소는 0.1% 감소한 40만2000마리, 돼지는 0.7% 증가한 1043만2000마리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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