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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지리산·북한산 ‘국립공원 기념주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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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과 올해 국내 최초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이 된 지리산을 주제로 한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은화) 2종이 9월에 나온다. 단품(4만3000원)과 2종 세트(8만4000원)로 구성되며 둘 다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국내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리즈 기념주화로서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2종(지리산, 북한산)을 9월28일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지리산과 북한산 국립공원에 대해 은화(액면가 3만원) 각 1종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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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리산은 1967년 국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올해가 50주년이 되는 해다. 북한산은 수도권 유일의 국립공원으로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형 모양의 은화는 재질이 순도 99.9% 은이며 지름 32㎜에 중량 14g으로, 테두리에 톱니 모양이 들어간다. 품질 수준은 ‘프루프’로 “특수 가공처리와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생산되는 고품질의 무결점 주화”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도안을 보면 앞면은 각 국립공원의 특성을 담은 경관을, 뒷면은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깃대종)을 소재로 활용해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표현했다. 깃대종이란 생태학적 중요성으로 보호 필요성이 인정돼 국립공원별로 지정된 동·식물을 뜻한다.

‘은화Ⅰ 지리산’은 앞면에 천왕봉(해발고도 1915m)과 광활한 지리산 연봉의 모습을 묘사했다. 뒷면에는 깃대종인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과 히어리(한국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생강나무와 함께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이며 꽃이 이삭처럼 밑으로 늘어지는 것이 특징) 모습을 넣었다.

‘은화Ⅱ 북한산’의 앞면에는 북한산 최고봉(836m)인 백운대와 인수봉(동양 최대의 화강암·810m), 북한산성(사적 제162호)을 표현했다. 뒷면에는 깃대종인 오색딱다구리와 산개나리 모습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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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은 4만3000원(액면가 3만원 + 케이스 등 부대비용 1만3000원), 2종 세트는 8만4000원(액면가 6만원 + 케이스 등 부대비용 2만4000원)이다.

1인당 화종별 최대 3장, 2종 세트는 1인당 최대 3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9월28일 발행 예정돼 있으며 배부는 10월18일부터다.

화종별·세트별 예약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외분(10%, 2000장)은 한국조폐공사가 해외 판매망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며 미달 시 잔량은 국내분에 포함한다.

최대 발행량은 화종별로 1만장씩 총 2만장이다. 한은은 단품에 1만장(각 화종당 5000장), 2종 세트(지리산+북한산)에 1만장(각 화종당 5000장)을 배정하되, 예약접수 결과 단품과 세트 중 어느 한쪽이 미달되고 다른 한쪽이 초과되는 경우 화종별 최대 발행량 범위에서 초과 수요분도 발행키로 했다.

최대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 1만8000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지정 은행(우리·농협)을 통해 예약받는다. 신청 기간은 8월17일~9월1일까지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우리·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인터넷 접수는 농협은행 거래 고객은 개시일 9시부터 마감일 23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화종별 예약접수량이 최대 발행량에 미달할 경우 화종별 미달분 범위에서 한국조폐공사가 온라인 등을 통해 직접 판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액면금액에 판매부대비용(케이스, 포장비, 위탁판매수수료 등)을 부가한 가격으로 결정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앞으로 약 7년 동안 국내 22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 기념주화를 매년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새로 지정되는 국립공원도 발행대상에 포함한다.

발행 순서는 매년 백두대간에 있는 국립공원 1종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국립공원의 유형별 특성, 탐방객 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1~3종을 더해 2~4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주된 기준이 되는 백두대간 국립공원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8개가 지정되어 있어 올해 지리산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발행한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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