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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페이스북 2분기 주당순이익 71%↑···매출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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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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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전 세계 20억여 명의 이용자를 지니고 있는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SNS)인 페이스북의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페이스북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 급등한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93억 달러(약 10조35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규모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실적은 월가 예상치인 매출 9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3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6일 현재 172.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44%나 치솟았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피보탈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와이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페이스북의 큰 규모를 생각할 때 2분기 성장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6월 30일 현재 월간 이용자 수가 20억1000만명이라고 밝혔다. 전 분기의 19억 4000만명에서 3.4% 증가한 것이다. 일간 활동 사용자(DAU)도 13억200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났다.

FT는 그러나 페이스북의 광고가 올 상반기 정점을 찍은 뒤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게재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메신저와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이 “조금 빠른(little faster)”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디지털 광고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새로운 경쟁자인 스냅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스냅챗의 서비스를 모방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냅챗의 휘발성 멀티미디어 공유 기능인 '스토리즈'를 모방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즈'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는 휘발성 인스턴트 메시지 앱의 선구자로 불리는 스냅챗의 스토리즈 기능과 거의 유사한 것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친구들과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공유물은 24시간 후 사라진다.

지난 2011년 스냅챗이 세상에 나온 뒤 그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은 저커버그 였다. 저커버그는 2013년 30억 달러에 스냅챗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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