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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첼시 유망주 케네디 '중국인 욕설' SNS에 올렸다가 추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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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어 욕설 올리고 비하

졸고 있는 중국인 사진에 "게으름뱅이 중국"

첼시, 사과문 올리고 케네디 프리시즌 아웃시켜

중국 당국, 첼시 홈피 등 차단 움직임도

중앙일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 공격수 호베르투 케네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중국인 비하 게시글. 자신의 셀카 사진 위에 '포하 차이나(Pdrra China)'라는 심한 욕설을 적었다. [사진 케네디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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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첼시의 공격수 호베르트 케네디(21)가 중국 비하 발언으로 중국 투어 도중 추방됐다.

케네디가 중국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중국인을 차별하는 발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발각돼 구단 측이 그를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시켰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최근 전했다.

첼시는 정규시즌이 열리기 전 프리시즌을 맞아 중국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케네디는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브라질 출신인 케네디는 자신이 찍은 셀카 사진 위에 ‘포하 차이나(porra china)’라는 심한 포르투갈어 욕설도 적었다.

또 축구 경기장 출입문에서 졸고 있는 중국 경비원 사진에 “게으름뱅이 중국 일어나”라는 글을 삽입해 올리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확산되면서 분노와 비난이 고조되자 첼시 측은 웨이보 계정 등에 즉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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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호베르투 케네디(오른쪽)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서 뛰는 모습.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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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홈페이지에도 “중국 팬을 자극한 케네디에게 매우 실망했고 놀랐다”면서 “어떤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게시글을 내렸다.

이어 첼시는 케네디를 영국으로 돌려보냈지만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첼시와 관련한 정보 접속 자체를 차단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일단 첼시 측이 케네디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판단이다.

BBC는 “철 없는 어린 선수의 발언이 첼시 구단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케네디의 발언이 첼시를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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