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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북한, 핵 장착 ICBM으로 내년 미국 본토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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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배치 시기 빨라져”

오늘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도

미국이 북한이 내년이면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최소 2년이 걸릴 거라는 기존 판단을 앞당긴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2018년이면 신뢰성 있는 핵운반 ICBM을 생산할 수 있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이 시험제작 단계에서 내년이면 실제 생산라인 단계로 진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콧 브레이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4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는 김정은 정권의 미국 위협에 대한 판단과 시간표를 바꾸는 이정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의 남은 과제는 핵탄두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대기권을 지날 수 있는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사 시점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FP통신도 이날 미 국방부가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국방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8년간 미사일 방어를 게을리했다”며 “미국과 동맹이 보호받도록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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