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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네덜란드서 20대 한국인 인턴 사망...외교부 영사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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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북쪽에 인접한 도시인 라이덴에서 한국인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일간지 AD 등은 경찰을 인용해 라이덴의 한 운하에서 한국인 학생 권모 씨(25)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한 권 씨는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망 원인은 경찰이 조사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 라이덴에서 실종돼 네덜란드 경찰에 실종신고가 됐다. 권씨의 한국인 지인들은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그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을 찾는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권 씨 지인인 박모 씨는 앞서 페이스북에 “제 친구가 2일 전부터 네덜란드에서 실종이 되어 연락이 되지 않는다. 현지 경찰 쪽에 신고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리고 기다리고 있다”며 연락처를 남겼으나 끝내 그를 만나지 못했다.

박모 씨에 따르면 권씨는 라이덴에 거주중으로 히타치LG데이터스토리지(HLDS) 인턴십중이었다. 권 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글로벌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권 씨가 인턴 업무 수행중 변을 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말에 실종된 것으로 볼 때 업무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덴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있는 도시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현지에 담당영사를 파견하는 한편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덜란드 현지 업체(외국기업 간 합작회사의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던 20대 남성이 25일 라이덴시 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당 국민은 23일 오전 3시30분 이후 연락이 두절돼 실종 신고된 상태였으며 이에 현지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었다.

주네덜란드대사관은 24일 12시경 해당 국민의 실종신고 접수 사실을 인지했고 그 직후 현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담당영사를 파견해 현지 경찰의 수색 및 탐문 작업을 지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이 사망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주네덜란드대사관은 국내 가족의 현지방문 등 필요한 제반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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