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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중국경제 상승 대세론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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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늘고 구조조정 박차.. 경제 부정적 전망서 급변
IMF.OECD 등 성장률 상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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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신중론에서 상승 대세론으로 급변하고 있다.

과도한 부채논란 및 국영기업 구조조정의 한계 등으로 인한 저속성장 전망이 뒤집히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6.5% 내외'를 넘어 최대 6.8% 달성 전망까지 제시되는 등 낙관론 일색이다.

■6.5% 넘어 '6.7∼6.8%' 일제히 상향조정

중국 경제성장률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6.9%를 달성하면서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는 조짐이다.

26일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정부의 목표치(6.5% 내외)를 0.3%포인트 올린 6.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성장률은 6.7%로 예상했다.

해외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갈아타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6.7%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6.7%로 올렸으며, 스탠다드차타드(SC)도 6.6%에서 6.8%로 각각 올린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6.5%보다 0.1% 포인트 높은 6.6%을 제시했다.

■성장지속 전망속 '부채 뇌관' 관리가 관건

중국의 성장전망의 변화는 다각도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전세계 경제흐름이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버블과 금융부채 및 국영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선방이 나름 성과를 거두면서 리스크노출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 소식통은 "중국 경제의 악재로 꼽히던 지방부채와 부동산 버블 등에 대한 우려가 크면서 경제하락 가능성에 비중을 뒀던 해외 기관들의 예측이 빗나가는 분위기"라며 "세계 경기가 호조세를 띄고 있어 중국의 성장세가 몇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과도한 부채문제가 중국 경제의 뇌관을 건드리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부채해소를 방치할 경우 위안화의 문제를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해외자본유출을 막는 등 금융통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과정에 성장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IMF는 "중국의 신용 팽창 급증으로 인해 (경제가 성장한) 면도 있다"면서 하반기 들어 중국의 자본통제에 따른 성장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로 ADB의 경우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도 내년 전망치는 6.4%로 제시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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