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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새 역사 교과서 2020년부터 사용…"각계 요구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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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교과서 2020년부터 사용…"각계 요구 반영할 것"

새 검정 역사교과서가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2020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학교 역사 수업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검정교과서를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말 국정 역사교과서를 공식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개발에 들어간 검정 역사 교과서 역시 국정교과서와 같은 ‘2015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을 기반으로 쓰여져 내용과 구성 등이 국정교과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또 검정교과서의 개발 기간이 짧아 졸속 집필로 인한 질 낮은 교과서가 만들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각계 요구사항을 분석해 교육과정·집필기준을 개정하고 당초보다 2년 연기한 2020년 3월 새 검정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영민 교육부 동북아교육대책팀장은 "한국사와 세계사의 내용 연계가 부족하다거나 독립운동사가 너무 축소됐다는 의견, 북한 관련 부정적 서술이 많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며 "논란이 됐던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은 앞으로 연구를 더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새 역사교과서를 2020년에 학교에서 쓰도록 이달 말 교육과정 총론 부칙을 개정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정교과서 개발은 중단하고, 다음 달부터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역사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바꾼 뒤 내년 1월 검정교과서 개발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이제는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재구성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행 교과서를 계속 쓰게 된 데 따른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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