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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홍준표?…8년 전 추미애에 한 막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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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년 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새 대표와 대화 도중 "우리가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와 팔짱을 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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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25일 밤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해 2009년 추미애 대표에게 “(추 대표에게) ‘집에 가서 애나 봐라’는 소리를 한 일이 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09년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하며 국회 환노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추 대표는 홍 대표가 출연하기 일주일 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대표에 대해 “나한테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했던 분”이라며 “‘우리 애 다 컸다’라고 했더니 못 들은 척하고 가시더라”라고 말했다.

홍 대표와 추 대표는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홍 대표는 추 대표에 대해 “같은 반이라도 내 기억에는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을 것”이라며 “어려웠다. 얼굴이 미인이니까 말을 하게 되면 혹시 다른 생각으로 집적거린다고 할 수도 있고 해서 2년 동안 말을 건 일이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에 대해 “뻘쭘한 사이”라며 “다정다감한 캐릭터가 아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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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당직자와 당원 등 100여명과 함께 사상 최악의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수해현장으로 이동하기위해 장화를 신고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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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지난 19일 충북 청주 수해현장에서 장화를 신을 때 보좌진들의 도움을 받은 ‘장화 의전’ 논란에 대해 “신발을 벗고 신을 때 장화가 미끄럽다”며 “옆에서 잡아준 게 그게 무슨 신겨주는 것이냐. 신기는 내가 신는데 옆에서 넘어질까 봐 잡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대선 중 논란이 된 돼지 발정제 논란에 대해 “12년 전 책에 인생 살면서 잘못했던 것 60가지를 썼는데 그중 하나가 돼지 발정제 사건으로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의 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는데 내가 못 말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 자기 고등학교 때 마약했다고 고백했다. 공화당에서 공격하니 미국 사람들은 용기있는 고백이라 하고 넘겨줬다. 그런데 내가 한 것도 아니고 친구가 한 거 못 말렸다, 그걸 갖다 대선 때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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