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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틀 후 출범하는 카카오뱅크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공개하면서 긴장감도 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와 함께 수수료를 기존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낮춘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금액 5000달러 이하는 5000원, 5000달러를 넘으면 1만원의 송금수수료를 부과한다. 기존 은행 창구에서 5000달러를 송금하려면 전신료 8000원과 송금수수료 1만원 등을 포함해 총 5만496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송금수수료 외에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
직장인대출 최대한도 역시 1억원대로 높였다. 은행 창구를 찾아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1억원의 간편대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특히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해 신용등급 8등급에게도 한자릿수 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물론 기존 은행권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네이버 메신저인 '라인'과 손잡았고, 시중은행들은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거나 서비스를 확충하는 듯 분주하게 대응책을 찾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 기반한 카카오뱅크 출범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다들 크게 긴장하고 있다"며 "특히 케이뱅크가 출범 초기부터 여수신이 크게 늘면서 선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기대가 더욱 높아진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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