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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삼성·LG폰, 베젤리스·18:9 트렌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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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과 18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주요 스마트폰의 기본 스펙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IT조선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일 "베젤리스와 18:9 비율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2017년 1억2000만대 이상 출시될 전망이다"라며 "이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7%에 달한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8년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 2017년 대비 140%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나 SA 등의 시장 전망이 나온 것은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업체는 2017년 들어 플래그십 모델에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는 샤프,샤오미가 각각 출시한 아쿠아스(2011년)와 미믹스(2016년)에 적용됐지만, 출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전체 스마트폰 크기 중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갤럭시S8은 84%, G6는 81%에 달하는 등 두 업체가 80%가 넘는 BTS(Body to Screen) 비율 시대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크기는 5.5인치, 5.7인치 제품 중심으로 재편 중인데, 여기에 18대 9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넣으려면 베젤 크기를 줄여야 한다. 정해진 스마트폰 크기를 물리적으로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18대 9 화면비는 종전 16대 9 화면비를 채택한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가로영역이 세로영역의 두 배에 달해, 한 번에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한 후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영화 콘텐츠의 경우에도 18대 9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18대 9 화면비의 스마트폰으로 볼 때 더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8.5대 9와 18대 9 화면비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양사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베젤리스 디자인과 18대 9 화면비를 적용 중이다. 애플,구글,오포,비보,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삼성전자,LG전자의 뒤를 이어 18대 9 화면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베젤레스 디자인과 18대 9 화면비는 빠르면 2017년 하반기, 늦어도 2018년 상반기 내에 OLED와 함께 프리미엄 폰의 기본 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후발 업체는 베젤리스와 18대 9 화면비 디자인 특허인 삼성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LG 풀비젼, 애플 보드리스(일명) 디스플레이 등 영향으로 시장 진입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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