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증시 ‘개인 큰손’ 복귀 … 1억 넘는 주문 29%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1만2462건

한 번에 주식을 1억원어치 넘게 사는 ‘왕개미’가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억원 이상 금액을 주문한 건수가 올해 1~6월(상반기) 하루 평균 908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8494건과 비교해 592건(7.0%) 증가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개인 투자자 대량 주문 현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5월 이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함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로 비교하면 변화는 더 뚜렷이 드러난다. 올 1월 7078건, 2월 7252건, 3월 8464건, 4월 8102건이었던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일평균)는 5월을 기점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코스피 역대 최고 기록이 깨진 때다. 5월 1만1154건에서 6월 1만2462건으로 올라섰다. 6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9682건)과 견줘 2780건(28.7%) 증가한 수치다.

‘거물’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주식은 삼성전자다. 올 상반기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에서 비중 1위(3.6%)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생명(2.6%), 3위는 엔씨소프트(2.3%)였고 삼성물산(2.0%)과 SK(1.8%)가 뒤를 이었다. 상위에 오른 종목 대부분이 대형주다.

전체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큰 손’ 투자자만큼 활발하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의 일평균 주문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283만3129건에서 올 상반기 272만6456건으로 3.8% 줄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매매(거래대금 기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1.3%에서 46.5%로 4.8%포인트 하락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