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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먼저 먹지 마세요” 전병 먹으려다 들킨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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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메밀전병을 한 입 맛보려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게 제지를 당했다.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메밀전병을 먹으려는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먼저 드시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사진 동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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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200일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도 음식 나누기’행사가 진행됐다. 황씨가 메밀전병, 감자전, 곤드레차돌샐러드 등 강원도의 음식에 관해 설명을 하려던 순간 문 대통령이 먼저 시식을 하려는 것을 보고 농담을 건넨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입에도 미소가 번졌다.

문 대통령의 시식을 멈춰 세운 황씨는 “메밀은 유라시아대륙의 식량 작물이다. 그래서 강원도에서도 오래전부터 메밀을 먹어왔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팀이 올 수 있는지는 확정 안 됐으나 북한팀이 온다면 개마고원 감자 좀 가져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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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영상 화면 캡처]




문 대통령은 먼저 맛보려 한 강원도 음식에 대한 예찬론을 폈다. 문 대통령은 “맛있다. 강원도 대표음식, 특히 산나물 중 곤드레는 최고다.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ㆍ중ㆍ일에서 연이어 열리는 동계ㆍ하계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강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부분은 우리는 문을 활짝 열었다. 이제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 대통령은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씨로부터 홍보대사 직함이 담긴 명함을 받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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