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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7월 24일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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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뉴스룸은 군사작전 얘기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사시에 한미 연합작전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기본이 되는 건 피아식별, 즉 레이더를 통해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즉, 앞에 있는 상대가 적군인지, 아니면 같은 편인 미군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 상황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우리 군은 합참의 늑장조치 때문에, 2020년부터 최대 8년 동안 다가오는 상대가 같은 편인 미군인지, 아니면 적군인지를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미군 측이 이미 이 피아 식별장치를 같이 교체하자고 했음에도 늑장대처를 하다가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서로 동시에 교체하지 않으면 양쪽이 가진 기종이 서로 달라서 서로 호환되지 않고, 이에 따라 서로를 식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업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갑니다만 우리가 미군과 함께 작전해야 하는 한 피할 수 없는 한계이고 숙명이기도 하죠. 아무튼 감사원이 이 문제로 합참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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