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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해명 글에 비판 쇄도하자 납작 엎드린 민주당 결국 '릴레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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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일까요?
추경 본회의 불참에 대한 일부 여당 의원들의 해명에 오히려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는 부랴부랴 바짝 엎드리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SNS에 남긴 글입니다.

지난 18일 국회일정이 끝날 것으로 보여 처부모를 위한 효도관광을 예약했는데, 회기가 계속돼 당에 통보를 하고 떠났다는 설명입니다.

획일적이고 군대조직 같은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효도 관광을 취소했어야 하느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나름의 항변이었지만, 여론은 더 싸늘해졌습니다.

"의원직을 사퇴하라", "가정사보다 의정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대대적인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지자와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드리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당 대표로서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내 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개별 의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으나 사전에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고…."

다른 의원들도 SNS에 릴레이 사과글을 올리며 몸을 바짝 낮췄습니다.

기동민 의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김영호 의원과 황희, 홍의락 의원 등도 판단이 미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은 민주당은 불참 사유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오는 수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 조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송철홍·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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