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中, 탈북자 강제송환 옹호…"불법 침입자, 난민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이 24일(현지시간) 탈북자 송환 절차를 옹호했다. 앞서 유엔 보고관이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억류와 강제송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난 데 대한 반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루캉(陸慷)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으로 불법 침입한 이들은 난민이 아니다"며 이들은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필요"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된 이들이 중국의 일반적 법집행이 존중받도록, 유엔 헌장에 있는 원칙을 준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국경지대에서 붙잡힌 "북한인들의 억류와 강제송환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이들에 대한 강제송환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1951년 난민 협약과 유엔의 관련 조항에 적시된대로 그들의 의무를 지켜달라는 견해를 지난 몇 달간 중국 당국에 전달해 왔다"며 "중국 영토를 통해 이동하는 북한 주민들에 특별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다뤄줄 것을 중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탈북자들 중 여성은 특히 폭력적인 관행에 노출된다"며 "알몸수색, 구강검사, 언어 폭력, 성적 학대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 7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 붙잡혀있는 탈북자가 최소 51명이라고 밝혔다. HRW는 당시 최소 13명이 이미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것으로 추정했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