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일본 관방장관, 사학 스캔들 "총리 답변으로 문제가 끝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북한 미사일 발사 브리핑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뉴시스

아베 내각 지지율 곤두박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을 20% 중반까지 곤두박질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학 스캔들에 대해 아베 총리의 답변을 끝으로 더는 해명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케이 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친구가 이사장을 맡은 학교 법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청 의혹에 관해 직접 강력히 부인함으로써 그 문제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가케학원의 신청 자체를 신청이 승인된 국가전력특구 자문회의 자리에서야 처음 알았다"고 확인했다고 다시 설명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 자신이 관련 상담과 의뢰를 받은 적이 일절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스가 장관은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1월20일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청이 정식으로 결정됐다"면서 수의학부 신설 결정 전에는 신청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시간이나 여지조차 없었다고 연루 사실을 부정했다.

중의원 예산위 폐회중 심사에 임한 아베 총리는 다만 "국민의 의혹 시선이 쏠린 것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답변에서 그런 관점에 소홀히 했다.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해 그간의 일축 일변도 자세를 다소 누그러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스가 장관은 각 언론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는 민의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으로선 특히 북한 정세가 심각해지는 점을 감안해 계속
국민 모두의 안전과 안심감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스가 장관은 "아베 내각 출범 이래 경제회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유관 각료가 합심해 한층 긴장감을 갖고 이런 여러 과제를 하나씩 진전시켜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