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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세계 최고령 매너티 '스누티' 숨져…사인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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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인간의 보호를 받는 포유동물인 매너티 가운데 세계 최고령인 스누티가 갑작스럽게 죽어 사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바다소목에 속하는 매너티로인 스누티는 69년을 살아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사우스플로리다 박물관은 이런 스누티가 생명 유지장치 보강 작업때에만 접근이 허용되는 수중 깊은 곳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굳게 닫혀 있던 패널 문이 느슨하게 잠겨져 있어 스누티가 쉽게 그곳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겁니다.

박물관 최고운영책임자는 스누티가 발견된 장소는 매너티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긴 통로지만 589㎏에 달하는 매너티가 되돌아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누티는 1949년 불과 11개월 때 사우스플로리다박물관에 들어온 뒤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매너티는 대부분 보트에 부딪히거나 해상 쓰레기에 갇혀 보통 10살 전후에 죽습니다.

매너티는 최근 개체수가 증가해 '멸종위기 동물'에서 '멸종위험 동물'로 격상됐습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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