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국민의당 "이번주 내 지도체제 결론"···단일 or 집단 '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전당대회 한달 앞둔 국민의당


【서울=뉴시스】이재우 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은 혁신위원회가 단일지도체제 전환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번 주 내 지도체제 관련 부분은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비대위원, 혁신위원, 전당대회준비위원(전준위원) 20여명이 참석해 총 18분이 발언했다"며 "혁신위원들은 지난번 김태일 혁신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던 내용을 당이 전폭적으로 수용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 국민의당이 혁신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대부분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 중에서는 지도체제와 관련해 최고위를 아예 폐지하는 방식보다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거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7일 기존 지도체제인 최고위를 폐지하고 당대표 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꾸리자는 혁신안을 내놨다.

양 부대변인은 "전준위 내 당헌당규 개정에 필요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서 혁신위 제안한 것, 비대위 의견 등을 반영해 더 논의할 것"이라며 "수요일(26일)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혁신위에서 준 의견을 아주 존중하고 수용하는 분위기에서 더 논의하고 목요일(27일) 오전 11시 중앙위원회 거쳐서 이번 주 내 지도체제 관련된 부분을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체제는 중앙위원회(위원장 권은희) 의결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당헌에 따르면 당헌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개정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늦어도 25일 중앙위를 소집할 예정이다.

그는 "중앙위원회까지 가봐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당헌당규를 완벽하게 만들어서 (중앙위에서) 의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후보 등록 한 달 밖에 안 남았다. 중앙위 열려면 최고위원을 선출할지 말지부터 정해야 한다. 그를 위한 큰 틀의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의 반응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과 같은 일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너무 조용하다고 하는 것이 힘들다"며 "당의 반응성이 없다고 하는 점이 사실 대선 패배나 제보조작 사건 자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는 것이 혁신위의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ironn108@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