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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추미애-우원식, '정족미달사태'에 사과…불참의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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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과 당원께 정중히 사과”

우원식 “전적인 책임은 제게…회기 도중 국외 출장 금지”

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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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정부 첫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의결정족수 미달사태에 대해 거듭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나아가 당은 26명 의원의 불참경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추경안 표결에 당 소속 의원이 26명이나 불참한 것에 대해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자세를 낮췄다.

특히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중대행위지만 우리 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깊이 자성했다.

추경안 협상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했던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초유의 상황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남 탓하지 않겠다”면서 “국회의장과 약속을 어긴 자유한국당도 탓하지 않겠다”며 고개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 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제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별 의원에게 비판의 여론이 있지만 사전에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공유했고 전제척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한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면서 “책임이 전적으로 저한테 있다.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여당으로서 갖춰야할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도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 통과에 여야 3당 공조의 힘이 매우 컸다”면서 “막무가내식 반대를 넘어서는데 전향적으로 협력해준 국민의당·바른정당에 감사하다”면서 “정의당·무소속 의원들의 협력도 적지 않았다. 협력해준 정당 의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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