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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고리 공론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김정인 교수 등 위원 8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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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법관, 김영란 전 대법관 등과 '독수리 오형제' 불려

이투데이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사진) 전 대법관이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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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ㆍ6호기 공사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이 선임됐다. 공론화위원회는 24일 오후 4시30분 첫 회의를 열어 석 달간의 활동을 시작한다.

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에 김지형(59) 전 대법관(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선임됐다.

김지형 전 대법관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관(2005~2011년)을 지냈다. 또한,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질환 논란과 관련해 조정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김 전 대법관은 지평지성 고문 변호사로 노동법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대법관 시절 김영란 전 대법관 등과 함께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선 판결을 많이 남겼다.

국무조정실은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위원 8명은 인문사회ㆍ과학기술ㆍ조사통계ㆍ갈등관리 등 4개 분야에서 후보군 선정 및 원전건설 찬반 단체의 제척의견을 반영해 분야별로 각각 2명씩 발탁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김정인(39) 수원대 법행정학과 조교수, 류방란(58) 한국교육개발연구원 부원장이,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유태경(38) 경희대 화학공학과 부교수, 이성재(38) 고등과학원 교수가, 조사통계분야는 김영원(58)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와 이윤석(48)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를, 갈등관리 분야는 김원동(58)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와 이희진(48)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으로 각각 구성됐다.

공론화위 위원장과 위원 선정에는 원전 이해관계자나 에너지 분야 관계자를 처음부터 제외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에 관한 공론화 작업의 설계ㆍ관리를 맡으며 공론화위가 선정한 시민배심원단이 공사를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10월 중순까지 결정하게 된다. 이날부터 90일째 되는 날은 10월21일 토요일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위촉장을 받은 뒤 곧바로 1차 회의를 열고 오후 5시 10분에는 1차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공론화 위원 중 1명이 대변인을 맡아 앞으로 진행하는 공론화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투데이/세종=박엘리 기자(el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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