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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더불어민주당 '추경 정족수 부족' 논란에 "회기 중 해외출장 금지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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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해 정족수(150명)를 채우지 못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사과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사태와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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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는 24일 오전 열린 제12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것이지만, 우리 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수장으로서 모든 상황을 예측해 준비하지 못한 저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족수 미달 사태에 대해 "개별 의원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있으나 사전에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한 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 여당으로써 갖춰야 될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의원들의 기강 단속을 주장한 바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가 부끄러운 모습 보였고 여야에 승자가 없다고 한 데에 동감한다"며 "향후 당의 하반기 정기국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 기강과 결속을 경고 차원에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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