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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리얼미터]국민 10명중 9명, 대기업·고소득자 `증세`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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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억이상 대기업, 연소득 5억원이상 고소득자 증세

전 직업·전 이념성향 찬성 의견 압도적

증세 반대는 10명중 1명 그쳐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정부 5년간의 100대 과제 발표에 따라 증세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국민 10명중 9명은 대기업과 고소득자 증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하는 의견은 10명중 1명에 그쳤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연간이익 2000억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소득 5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정부의 증세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는 의견이 85.6%에 달했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4.1%, 반대하는 편 5.9%)’는 의견(10.0%) 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4%.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91.3% vs 반대 6.9%), 노동직(90.7% vs 9.3%), 학생(87.2% vs 4.4%), 자영업(82.2% vs 15.1%), 가정주부(77.9% vs 16.5%) 순으로 모든 직업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찬성 91.6% vs 반대 3.9%)과 중도층(89.3% vs 7.7%), 보수층(72.6% vs 23.9%)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도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95.0% vs 반대 3.5%), 40대(91.1% vs 8.9%), 50대(89.1% vs 8.8%), 20대(82.4% vs 9.2%), 60대 이상(73.2% vs 17.5%) 등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97.3% vs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95.5% vs 2.6%), 국민의당 지지층(91.6% vs 8.4%), 바른정당 지지층(80.8% vs 12.9%), 자유한국당 지지층(69.5% vs 28.6%), 무당층(66.8% vs 11.4%)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88.9% vs 반대 7.3%), 대구·경북(88.6% vs 9.8%), 대전·충청·세종(87.9% vs 9.2%), 서울(85.7% vs 11.6%), 광주·전라(83.7% vs 10.9%), 부산·경남·울산(78.1% vs 14.9%)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32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7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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