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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무더위로 `이색 티슈` 없어서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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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손을 닦는 물 대용품으로 취급받던 티슈가 최근 불볕더위를 맞아 '무한 변신' 중이다. 겨드랑이 땀내를 케어하는 데오드란트 용도, 앞머리 기름기 제거 용도 등 단순 생필품이 아닌 미용을 돕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6월 13일~7월 12일 한 달간 티슈 타입 미용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의 영향도 있지만 단순한 클렌징 티슈 외에 데오드란트 티슈, 여성 세정 티슈 등 다양한 기능성 티슈가 새로 등장하면서 제품군 자체가 확대된 덕택이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극한을 달리며 땀과 피지를 전문 케어하는 '데오 티슈' 인기가 뜨겁다. 겨드랑이·목덜미·발가락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해당 카테고리만 떼놓고 봤을 때 지난해 대비 매출이 59% 늘었다.

티슈 타입 여성용 청결제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됐다. 젤이나 거품형 세정제는 사용 시 샤워시설이 필수인 반면 티슈 타입은 화장실에서도 간편하게 민감 부위를 관리할 수 있어 젊은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매출이 높은 제품으로는 '썸머스이브 노멀 스킨 세정 티슈' '사포렐 젠틀 클렌징 세정 티슈' 등이 꼽힌다.

드라이샴푸를 대신할 수 있는 티슈 제품도 출현했다. 어퓨가 지난 5월 선보인 '앞머리 빨래 티슈'는 티슈로 기름진 앞머리를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머리를 감은 듯한 효과를 낸다. 기존 스프레이 타입 드라이샴푸보다 사용이 훨씬 편리하다.

아예 스킨케어 자체를 티슈 한 장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도 나오고 있다. 이니스프리가 지난달 바캉스 시즌 한정 제품으로 출시한 '시티 바캉스 라인'에는 아침 세안과 스킨케어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시티 바캉스 촉촉 스킨 티슈', 티슈형 자외선 차단제 '시티 바캉스 보송 선 티슈'가 포함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티슈 타입 제품은 위생적이고 간편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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