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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BBQ "일감 몰아주기 및 폭리 의혹, 명백한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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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입장자료 내고 언론보도 반박

"가맹점주 피해 크다"...소송제기 시사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BQ가 가맹점 대상 폭리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오보로 가맹점이 피해를 입었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A매체 보도에 따르면 BBQ는 윤홍근 회장의 아들이 소유한 회사(HY인터내셔널)에 일감을 몰아주고, 치킨 포장박스는 친인척 회사에 맡겼다고 한다. 아들과 친인척에게 부당이득을 안기기 위해 ‘폭리’를 취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다.

A매체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생닭 손질 업체 HY인터내셔널은 생닭의 날개 끝을 자르는 마무리 손질 작업을 한 뒤, BBQ 가맹점으로부터 마리당 400원의 대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는 시중가 보다 2배 비싼 금액이다.

A매체는 HY인터내셔널의 소유주가 윤 회장의 아들이며, 또 이 아들의 신분이 경영과 상관없는 대학생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BBQ에 치킨 박스를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는 윤 회장의 동생의 손윗동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A매체는 이 회사가 동종 업계의 다른 박스 유통사보다 2배 이상의 마진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Q는 23일 입장 발표자료를 내고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BBQ는 이번 보도로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 영업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BBQ 측 설명이다.

‘윤 회장 아들 소유인 HY인터내셔널이 생닭을 손질하는 업체인데 작업 비용을 시중가 보다 비싸게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BBQ는 “HY가 담당하는 채반작업은 단순한 생닭 마무리 손질이 아니라 도계된 신선육의 핏물, 내장, 뼈 등을 제거하는 고된 수작업”이라며 “이 작업에 대한 가맹점주의 요청이 있었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중업체가 없어 HY가 담당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BBQ는 가맹점주에게 치킨박스를 오너 친익척 회사를 통해 구입하게 해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치킨박스 인터넷 구매가격은 390~480원인데 우리는 287원에 공급한다”며 “가격 갑질을 통한 폭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맹점주 및 회사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불가피 하게 법률자문사를 통해 A매체의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열하 비비큐 부사장은 “최근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에 기반한 언론보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향후 BBQ와 관련한 보도 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니, 공정하고 균형 있는 보도가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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