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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라크군, 'IS의 신부' 독일 여성 5명 체포···1명은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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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해방' 후의 모술 서부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독일인 여성 5명이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일명 'IS의 신부'가 됐다가 이라크 군에 붙잡혀 현지 교도소에 수감돼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5명 중 한 명은 미성년자인 16세로 드레스덴 인근 풀스니츠 출신이다. '린다 W'란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소녀는 최근 이라크 모술에서 군인들에게 붙잡혔다.

슈피겔은 드레스덴 검찰 당국이 이라크에서 체포된 소녀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지 주재 독일 영사관이 이 소녀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체포된 소녀의 이름이 린다 벤젤이라고 22일 전했다.

'린다 W'는 지난해 초 인터넷을 통해 IS 모집책들과 접촉한 이후 이슬람으로 개종하더니 같은 해 7월 초 가출해 실종됐다. 당국은 '린다 W'가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이라크나 시리아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린다 W'가 체첸 출신의 IS 대원과 결혼했으며, 이라크 정부군을 살해하는 일을 직접 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린다 W' 이외에 4명의 독일 여성들은 바그다드 공항 지역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4명 중 2명은 모로코와 체첸계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테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최고 사형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 정보 당국은 최근 수년간 이라크와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가담한 독일인을 약 93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약 20%는 여성이다. 미성년자는 전체 중 약 5%이며, 이중 절반이 여성으로 알려졌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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