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추가 조기 귀국 충북도의원, "안일하고 짧은 생각, 고객 숙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중부권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도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추가로 조기 귀국한 충북도의원들이 23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학철(충주1)·박한범(옥천1) 충북도의원은 23일 0시 즈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일하고, 짧은 생각으로 도민들이 준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하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와 비상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 도민에게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너무도 부적절한 언행과 처사로 도민은 물론 국민에게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이들의 연수 결정을 비난한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외유라는 언론 보도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다 레밍 신드롬을 말했지만 국민을 빗댈 의도는 없었다“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적절한 표현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충북 중부권의 22년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에 최병윤(음성1)·박봉순(청주8) 의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거센 비난을 빗발치자 박봉순 의원과 최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