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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남북 군사당국회담 불발···국방부 "27일까지 대화제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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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자 우리 국방부가 북한에 대해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발표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7월17일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군사당국회담 제의 당시 국방부는 북한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회신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북한은 회담 일로 제시한 이날까지 군 통신선으로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 공식 매체도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일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추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은 사실상 불발됐다.

문 대변인은 입장 발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오는 27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되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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