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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8월말부터 北여행 전면금지…웜비어 사망이 결정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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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말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완전히 금지됩니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모든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전면금지 조치를 승인했다고 노어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법 집행 체계에서 심각한 체포 위험과 장기간 구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틸러슨 장관이 미국 시민권자의 여권을 사용해 북한을 경유하거나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리적 여행 규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도적 목적 등의 사유로 북한을 방문하려는 경우는 시효가 제한된 특별여권을 통해서만 허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치는 다음 주 관보에 게재되며 관보 게재 시점으로부터 30일 뒤인 8월 말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웜비어는 작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3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달 13일 전격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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