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文대통령 “원전, 60년간 서서히 감소 못하는 것 말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60여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지금 건설중인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모두 수명이 60년”이라면서 “이것만으로도 원전은 2079년, 62년 후까지 가동된다.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하면 몇 년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원전 감소 정책을 비판하는 여론을 감안한 듯 “탈원전, 신고리 5,6호기 중단, 공론조사 등을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산업부 장관이 임명됐으니 제대로 설명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서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에 이어, 전력 수급계획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월성 1호기도 중단될 수도 있다”며 “그리고 2030년까지 몇 개 더 폐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원전 공약이 아니더라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도록 정책 방향이 잡혀있다”며 “석탄에너지를 줄이고 LNG 발전을 더 늘려야 하지만, 전기 요금이 크게 높아질 정도는 아니다”고 전기료 상승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공사가 승인됐고 건설이 강행되어 이미 공정율이 28%에 달한다”며 “한수원에 따르면 1조6000억원이 투입됐고 보상비용 몇 천억원까지 매몰비용이 2조 몇 천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일자리 타격 등 반대 의견도 있어 우리 공약이었지만 밀어붙이지 않고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합리적 선택을 내렸다”며 “공론조사를 통해 가부 결정이 나오면 받아들여져야 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