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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국민의당 새 간판 다나…유성엽이 당명개정 거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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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 위기 속 전대 앞두고 의총서 쇄신책으로 거론

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유성엽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2017.7.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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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이 이른바 제보조작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쇄신책 중 하나로 당명 개정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지도부 출범과 함께 새 간판을 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대표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도체제 혁신안'에 대해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혁신안은 단일지도체제 구축, 최고위원회 폐지 및 상임집행위원회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데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주류였다고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어정쩡하게 분리선거를 하는 것은 지도체제를 안 바꾸는 것보다 못하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성엽 의원은 재창당 수준의 근복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며 당명 개정 등을 통해 과감히 변화하자는 주장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명 개정을 예로 들어 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유 의원은 당명 공모작 중 국민의당을 가장 먼저 선택해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 의원은 "재창당을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천막당사로 가고, 당명을 바꾸기도 하고, 당을 없앴다가 새로 만들기도 하지 않았느냐"며 "재창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박주현 의원은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지도체제)에 손을 대는 것은 어렵다"며 "당사를 옮기든, 당명을 바꾸든 가시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화에서 밝혔다.

박 의원은 "당명 개정을 하게 되면 공모를 해야할 것"이라며 "현재 여의도 당사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 다시 허름한 곳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당권주자 중 한명인 정동영 의원도 한 인터뷰에서 당명 개정 등 개혁 수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고 긍정해 당명 개정 작업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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