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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TX조선해양 탱커 2척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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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2곳의 국내 선사로부터 탱커 옵션 1척 발효 및 추가 2척(옵션 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비즈

20일 STX조선해양 진해본사에서 STX조선해양 장윤근 대표이사(왼쪽)과 삼봉해운 김성규 대표(오른쪽)이 탱커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STX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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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이날 삼봉해운과 우림해운, 2곳의 국내선사와 1만1200 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2곳의 국내선사는 지난 4월 계약했던 선주사로 기 계약호선의 성공적인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과 기술적 대응 능력 및 중형조선소 중 선박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봉해운은 옵션 1척 계약 발효를 하고 우림해운은 추가로 2척(1+1)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회생계획'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보되는 계약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최대한 고려해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STX조선해양측은 RG발급이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했다. 최악의 경우 RG를 금융권으로부터 받지 못하면 수주를 하고도 최종 계약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선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수주절벽이 심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선주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조만간 복수의 해외선사로부터 다수의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동안 법정관리하에서 회생을 위한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선박 취소와 사원아파트, 해외조선소 및 공장부지 등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력 구조조정도 실시해 한때 3600여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1400여명으로 줄었다. 협력사를 포함하면 8500여명이던 전체 인원이 3500여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장윤근 대표이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회생계획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보에 강한 의지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때 우리의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본질에 충실하고 자력생존이 가능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dw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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